B2B 시장은 ‘데이터를 해석할 줄 아는 사람’을 원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부업을 시작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업은 단기적인 수익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으로 확장이 가능한 구조를 찾기는 쉽지 않다.
특히 직장인, 프리랜서, 지식노동자, 전문가들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부업 모델은
시간이 적게 들면서도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한다.
이런 조건에 딱 맞는 것이 바로 공공데이터 기반의 B2B 컨설팅 부업이다.
공공데이터는 누구에게나 무료로 열려 있으며,
이 데이터를 기업의 마케팅, 입지 분석, 정책 대응, 전략 기획에 맞춰 재가공하는 역할만으로도
충분히 고단가의 컨설팅 상품을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B2B 데이터 분석, 인사이트 보고서, 산업 리서치 대행, 입지 분석 보고서 제작 등을
부업으로 시작해 월 수백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사례가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대상 컨설팅 부업을 시작한 실제 사례와 수익화 방식, 사용된 데이터와 도구, 시장 진입 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겠다.
사례 ① 지역 상권 입지 분석 보고서 대행 (1건 50만 원 이상)
A 씨는 40대 직장인으로 마케팅 기획 업무를 하면서 퇴근 후 시간에
지역 소상공인, 프랜차이즈 본사, 부동산 디벨로퍼 대상의 입지 분석 리포트 대행 부업을 시작했다.
그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 정보시스템(SBDIC)을 활용해
지역별 유동 인구, 연령별 유입 비율, 시간대별 방문자 흐름, 업종 밀집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여기에 통계청의 ‘지역별 인구 및 소득 통계’, 국토교통부의 ‘건축허가 현황’,
지자체 오픈 데이터에서 제공하는 ‘공실률’, ‘도로공사 계획’ 등 외부 데이터를 조합하여
특정 위치의 입지 경쟁력 및 위험 요소를 요약한 5~10페이지 분량의 분석 보고서를 제작했다.
이 보고서를 통해 A 씨는 프랜차이즈 창업 컨설팅 회사에 ‘입지 데이터 파트너’로 등록되어
월 5건 이상을 꾸준히 수주했고, 건당 최소 50만 원에서 많게는 150만 원까지 단가를 받았다.
특히 그는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요약하는 툴로 Excel, Google Slides, Notion을 사용했으며,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템플릿을 만들어 반복 매출 구조로 연결했다.
사례 ② 산업 동향 인사이트 콘텐츠 대행 (보고서 + 뉴스레터)
B씨는 콘텐츠 마케터 출신으로, 제조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종별 산업 동향 인사이트 요약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하는 부업을 운영 중이다.
그는 산업연구원(KIET), 통계청, KOTRA,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에서
업종별 생산량 변화, 수출입 추이, ESG 규제 방향, 인건비 변화율 등의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각 기업의 업종 군에 맞춰 정리한 후 월 1~2회 정기 뉴스레터 형태로 제작해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에는
“전기차 완성차 생산량 증가율”, “리튬 수입국 다변화”, “배터리 공급망 불안정 이슈” 등
데이터 기반으로 도출한 요약형 인사이트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단가 기준 1건당 약 30만 원 수준으로 시작했지만,
기업당 월 단가를 높여서 현재는 5개 기업과 각각 월 50만 원 정기 계약 구조로 확장한 상태다.
특히 ChatGPT와 구글 시트, 데이터 시각화 도구를 병행해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수작업 없이 월 250만 원 이상의 반복 수익을 확보했다.
사례 ③ 지자체 데이터 기반 정책 대응 전략 컨설팅
C 씨는 비영리단체 출신으로,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을 대상으로
지자체의 통계 데이터를 활용한 정책 제안서 및 사업기획서 컨설팅 부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행정안전부, 통계청,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국토부에서 공개한
‘지방소멸 지수’, ‘청년인구 순 이동’, ‘고령화 비율’, ‘돌봄 공백 지역’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기업이 제출하는 정책 제안서, 공모사업 신청서의 통계 근거와 시장 배경을 전문적으로 보완해 주는 업무를 맡는다.
특히 지자체 공공데이터 중에는 ‘행정동 단위의 인구 구성’이나 ‘지역 일자리 지원 통계’ 등
기업 내부에서는 수집하기 어려운 고밀도 데이터가 많아,
이 데이터를 해석하고 요약해 주는 작업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C 씨는 보고서당 70만 원에서 120만 원까지 단가를 책정하며,
1년에 평균 20건 이상을 수주하여 연 1,5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부업으로 달성하고 있다.
그는 전문적 배경 없이도 데이터 수집 → 시각화 → 문장화의 세 단계를 숙련되게 구성함으로써
자신만의 차별화된 부업 모델을 완성했다.
공공데이터 기반 B2B 부업의 실행 전략과 시장 진입 팁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B2B 컨설팅 부업을 시작하고 싶다면
먼저 특정 산업군, 특정 지역, 특정 수요층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든 기업을 상대로 서비스를 하려 하지 말고,
예를 들어 ‘프랜차이즈 본사 입지 전략’, ‘로컬 중소기업 산업 동향 요약’,
‘지역 사회적기업의 정책 제안서 보완’처럼 구체적 타깃을 명확히 정하고 그에 맞는 데이터셋을 선별해야 한다.
두 번째는 데이터 수집보다 해석 능력을 강조해야 한다.
공공데이터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요약하고
고객의 언어로 재구성하느냐에 따라 서비스의 가치가 달라진다.
세 번째는 가벼운 템플릿을 만들어 반복성과 자동화를 높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Excel 템플릿, Notion 콘텐츠 프레임, 보고서 자동 생성 구조 등을 미리 만들어두면
고객이 늘어도 소화할 수 있는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재능마켓(크몽, 숨고), B2B 플랫폼(링커리어, 오투잡), 또는 로컬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작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해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시장 반응을 검증하는 것이 좋다.
공공데이터 기반 B2B 컨설팅은 지식 기반 부업의 최종 단계 중 하나이며,
시작은 작게, 그러나 설계는 정밀하게 진행해야 장기 수익 모델로 연결된다.
데이터는 열려 있고, 그것을 설명하는 사람에게 돈이 간다
공공데이터는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되어 있지만,
그 안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고 정리해 주는 일은 가치를 창출하는 고급 노동이다.
B2B 기업들은 정확하고 빠른 정보 요약을 필요로 하며,
자체적으로 공공데이터를 분석할 자원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바로 그 틈을 공략하면, 직장인이든 프리랜서든 누구든 지식 기반 고단가 부업 구조를 만들 수 있다.
공공데이터는 콘텐츠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기업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비즈니스 자원이다.
이제는 누가 더 많이 아는가보다,
누가 더 잘 설명하고, 정리하고, 제공하는가가 수익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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